달리 반 피카소이야기 <빈지노 신곡>달리 반 피카소이야기 <빈지노 신곡>

Posted at 2013. 12. 19. 17:03 | Posted in 수능 이야기



작년 ‘2 4 : 2 6’ 라는 앨범 한 장으로 전국 여성들을 팬으로 만들어 버린 힙합 랩퍼 빈지노가 새 곡을 들고 나와 음원차트를 올킬하고 있습니다. 뭐 인기가수가 새 앨범으로 1등 하는게 한 두번이야? 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을 위하여, 오늘은 빈지노의 신곡 ‘달리 반 피카소’(dali van picasso) 가 왜 이렇게 떠들썩한지,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리 반 피카소 ?


그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이 곡의 제목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세 명의 명 화가들의 이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 반 고흐, 피카소) 그 이유는 빈지노의 성장배경과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빈지노는 색채 미술로 명성이 높은 중견 서양화가인 금동원씨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기부터 달리 반 피카소의 명작들을 접하며 자랐다고 합니다. 이후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였고, 힙합에 눈을 떠 현재 인기 있는 랩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귀로 듣는 미술의 탄생


이번 빈지노의 신곡 ‘달리 반 피카소’ 란 곡은 듣는 이로부터, 왠지 모르게 예술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곡입니다. 느린 비트, 가녀리게 울리는 피아노 건반소리, 그 위에 떨어지는 빈지노의 끈적하고 거친 랩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존의 거친 힙합음악을 싫어하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접하실 수 있을 만한 그런 곡이 만들어 졌습니다.

경운지기는 이 곡을 ‘귀로 듣는 미술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여태 한국힙합가수들이 흔히 해오던 단순한 SWAGG(자기자랑) 곡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는 “꼭 미술을 어렵게 눈으로 보지 않아도, 귀로도 들을 수도 있다.” 라는 메시지를 이 곡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물론 그의 머리속에 들어 가보지 않는 이상 정확히 알진 못 하겠지만요. ㅎㅎ






 새 앨범 커버 속 숨겨진 의미


달리 반 피카소 의 음악만큼이나 이 앨범 커버 이미지 또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 커버 속에는 빈지노와 묘하게 닮은 듯한 모델이 주렁주렁 목걸이를 3개나 걸치고 앉아 있습니다.

잘-생긴 남자모델이 떡 하니 앉아 있는 사진 한 장. 일 뿐이지만 왠지 모르게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사진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 이 속에 숨겨진 의미들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빈지노의 새 앨범 DALI VAN PICASSO 의 앨범커버 

(출처 - http://www.illionaire.kr)


사진 속 본인을 쏙 빼닮은 모습의 모델은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의 지난 앨범의 수록곡인 profile 의 가사 중 “내 창의력은 끝이 없어서 전공이 두 개지” 라는 부분에서 느낄 수 있듯, 신을 쏙 빼닮은 모델을 커버로 앞세워 ‘미술가와 랩퍼’, ‘랩퍼와 미술가’ 라는 자신의 이중적 자아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 주목 할 것은 그가 차고 있는 3개의 목걸입니다. 그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노래 제목 속 예술가들인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작 ‘기억의 지속’ /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이 각 각 그러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는 사진 한 장 속에 이렇게 여러 의미를 담을 수 있다니, 그는 정말 예술가적 기질을 타고 난 게 아닌가, 새삼 놀라게 됩니다 :-)




DALI VAN PICASSO - 빈지노


(음악 들으시려면 이곳을 클릭)


가사


salvador dalí, van gogh 같이,

picasso in my body,

man i'm fuckin artist

'dalí,van,picasso'

를 보며 난 자랐어

나도 물감을 짰고

난 여기까지 왔어

and you can't tell me nothing

you know that i'm doing it right

내가 누군진 묻지마

i'm 'dalí,van,picasso'

반 고흐의 달이 보이는 밤

나는 물감을 고르듯 단어를 골라

오늘 밤 어떤 게 나올진 나도 잘 몰라

일단은 시작해 볼게 with a bottle of wine

얼굴은 빨갛고 온몸엔 피가 돌아

술에 취한 내 코의 모양은 피카소가

그린 그림처럼 삐뚤어졌을진 몰라도

결국엔 이런 게 돈이 될지 몰라

똑같은 주제, 똑같은 느낌,

동양의 2chain, man i'm also different

동양의 dali, but i'm 21century

누구든 이걸 듣는다면 놀라겠지 흠칫

절대 훔칠 수 없는 내 identity

예술가들은 이게 뭔지 알겠지

겁이 없고 과감한 어린아이의 feel

난 오늘 밤 마치

아마 누군간 나를 미쳤다고 보겠지만

난 그런 걸 상관 안 하는 성격이지

물감 묻은 붓같이 끈적이는

여름 밤, 내 목소린 곳곳에 퍼졌지

여름 밤하늘에 부서진 내 목소린

붉은 색 와인처럼 몽롱해

폴 고갱이 화폭에 옮긴

타히티처럼 내 심장도 뜨겁네

are you with me? are you listening?

or do you hate me like you don't feeling this shit

아마도 내가 그렇듯 예술에 미친 애들은

느끼고 있겠지 칼에 찔린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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